엄원상이 스스로를 다그치는 것은 만만치 않은 라이벌의 등장도 영향을 미쳤다. 공교롭게도 과거 울산을 상징했던 스피드 레이서들이 라이벌 팀에 입단한 것이다.
2021년 독일로 떠났다가 돌아온 이동준(25·전북)과 2부에서 다시 1부로 복귀한 김인성(34·포항)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동준과 김인성은 과거 울산에서 각각 시속 36㎞와 35.8㎞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만 본다면 엄원상보다 빨랐다.
엄원상은 “팬들이 아마 나와 두 선수들을 비교하는 일이 많을 것”이라며 “동준 형이나 인성 선배 모두 울산에서 보여준 것들이 많다. 그래도 내가 속도로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가 이겨야 울산도 이긴다. 올해 첫 목표는 K리그1 2연패”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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