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전지훈련에 참여하는 엄원상의 시선은 울산의 2년 연속 우승을 향한다. 호랑이의 해에 호랑이 구단으로 이적해 우승에 기여한 그는 새해에는 자신이 주역으로 활약하겠다는 각오다. 엄원상은 “내가 울산에 있는 동안 계속해서 팀을 우승시키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골을 많이 넣어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도록 하는 게 새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월드컵 최종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털어냈다는 엄원상은 “체격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나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완해야 한다. 항상 그렇듯이 개인적으로 설정해놓은 공격 포인트는 없다. 홍명보 감독님께서 고민하시는 팀의 문제에서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빠르게 파악하는 게 목표다. 감독님에게 믿음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엄원상은 “대표팀 재발탁은 나중의 문제다. 우선 울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같은 대회도 나갈 수 있는 거 아니겠나. 울산 팬들은 16년 동안 우승의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 우승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끝까지 응원해주셨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만큼 즐거운 순간을 더 많이 느끼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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