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주민규의 영입전은 11월 말 종료될 거로 보였다. 중국과 일본의 프로축구리그가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해외 이적을 알아봤다. 주민규도 향후 커리어에 도움을 얻기 위한 해외 이적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연봉 등 금액에서 이견이 있었다. 국내에서는 울산을 포함한 K리그1(1부) 2개 팀과 K리그2(2부) 1개 팀이 영입 공식 서한을 제주 측에 보냈다.
이중 울산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1차 영입 제안을 한 뒤 주민규가 해외 이적을 알아보는 과정도 묵묵히 지켜봤다. 해외 이적 진행이 매끄럽게 되지 않는 사이, 2차 제안을 보냈다. 이때 홍명보(53) 감독이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홍 감독은 주민규에게 직접 연락해 2023시즌 팀의 비전과 선수의 활용방안을 제시하며 “같이 해보자”며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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