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의 프로 인생을 함께해온 아내 박지수(31) 씨는 17일 본지의 월드컵 ‘치얼업 인터뷰’에서 “축구 선수의 가장 큰 꿈은 월드컵 국가대표인데 이전까지 여러 번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그때마다 남편은 ‘괜찮다’고 했지만 힘들어하는 게 느껴졌다”며 “마침내 이번 명단 발표식에서 ‘김태환’이 떴는데 눈물이 날 것 같더라. 남편을 안아주면서 축하해줬다”고 했다. 이어 “최종 명단 발표할 때까지 나도, 다른 가족도 밥도 잘 못 먹고 가슴을 졸였다. 남편이 진실하게 노력해서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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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센터에서 축구를 하는 첫째 아들은 ‘아빠 김태환’이 자랑스럽다. 박 씨는 “도준이가 축구를 접한 뒤 아빠에게 더 관심이 커진 것 같다. 시내에 다니다가 팬이 아빠와 사진 찍으려고 하면 꼭 같이 찍는다. 그리고 사인도 따라하더라. 한번은 식당에 갔는데 아빠를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자 ‘울산 현대 김태환이 있는데~’라고 말하더라. 그만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거 같다”며 방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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