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최고참 김태환의 첫 월드컵
울산 붙박이 오른쪽 풀백 맹활약… 엄청난 스피드 장점 별명도 ‘치타’
근력 키워 몸싸움선 단단한 ‘탱크’… A매치 19경기 중 벤투호서 14경기
한국 수비수의 새 모델 보여줄 것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는 말을 좋아한다. 봉오리를 늦게 터뜨리지만 아름답게 피는 꽃이 되겠다.”
9월 16일 만난 김태환(33·울산)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 뽑히면 얘기하고 싶은 소감이 있느냐고 묻자 “‘영광스럽다’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적합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두 달 뒤 김태환은 26명의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14일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A매치(국가대항전) 데뷔전을 치른 이후 월드컵 무대에 나서기까지 9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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