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단에서는 프로 계약을 하자고 얘기를 하셨는데, 페레즈 감독님이 막았어요. 제 스타일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계약을 맺기 전 부산에 가서 훈련에 참여했어요. 그때 훈련 때 어떤 지적을 하셨는데, 제가 잘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거든요. 그때부터 좀 안 좋게 보셨나 봐요. 구단에서 콜업하려는 걸 굉장히 반대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우선지명이 취소됐고, 애매한 상황이 됐는데 극적으로 울산으로 가게 된 거죠. 어떤 면에서는 페레즈 감독님에게 오히려 고맙죠. 처음엔 인생이 꼬이는 줄 알았는데, 이게 이렇게 풀릴 수도 있구나 라는 것도 배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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