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신분인 주민규는 7월 1일부터 다른 팀과 계약을 논의할 수 있었다. 국내에선 2개 이상의 구단이 제주 구단에 협상 의사를 전달하는 공문을 보냈다. 중국의 복수 구단과 일본의 한 명문 클럽도 주민규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주민규는 “국내에 남을 것인지 해외로 나갈 것인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11월 중순엔 방향을 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축구를 재미있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각 구단은 12월부터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하기 때문에 선수는 이전에 거취를 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2년 연속 K리그 최다 득점자’의 걸맞은 대우를 받고 싶다는 게 주민규의 속마음이다. 그는 “아무래도 나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에 마음이 기울지 않을까. 조건도 중요한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계약 기간 3년 이상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관계자 B는 “주민규가 2년 연속 최다 득점자이지 않나. 연봉을 낮추는 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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