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올해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홍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그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올해 우승을 못해도 내년에 우승을 할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올해 지휘봉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었다"고 답했다.
예전부터 고수했던 지도자 철학을 그대로 울산에 녹였다. 홍명보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지지만, 경기장 안에서 책임은 선수들이 진다. 경기장에서 나은 판단과 결정을 항상 원했다. 순간순간 책임질 수 있는 책임감이 성장한다면, 더 발전한다면 어느 팀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2년 동안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마지막에 흔들려야 되는 상황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한 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한 건 울산에 큰 일"이라며 만족했다.
캡틴 이청용이 2022시즌 K리그 MVP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도 동의했다. 홍명보 감독에게 MVP 경쟁을 묻자 "1년 동안에 전체적 경기력을 봐야 한다. 득점은 득점왕, 도움은 도움왕이 있다. 그런게 없다고 MVP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 1년 동안 우리 팀에 했던 것들, 필요한 시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 역대 K리그 상황을 본다면 MVP가 우승 팀에서 나온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이청용"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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