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경기에 대한 만족도를 체크하기 위해 브이로그를 활용했다. 울산 경기장에 온 관중들의 브이로그는 그 자체로 울산을 대신 홍보해주는 콘텐츠이자 제작자의 관점이 담긴 피드백이다. 홈 경기 담당자가 브이로그들을 확인하면서 울산이 어떻게 노출되는지 확인했다. 올해 울산은 홈 구장을 축제 분위기로 꾸미는 데 중점을 두고 군악대와 기수단 등 신나고 화려한 이벤트를 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난 8일 울산의 홈에서 열린 전북과의 '우승 결정전'은 올 시즌 최다 관중인 2만여 명을 유치할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도 K리그에서 손꼽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뚜렷하다.
우승권 팀이 인기를 끄는 건 당연하다. 성적이 좋아야 관중이 늘어난다는 건 스포츠의 생리다. 하지만 울산은 성적에만 집중하지 않고 가장 치열한 경쟁의 한복판에서조차 팬들과 스킨십하는 걸 잊지 않았다. 작년까지 '열심히 마케팅하면 뭐하나, 어차피 준우승인데'라고 일부 울산 팬들이 자조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나 올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구단이 됐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36/0000064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