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울산 정승현은 무엇보다 피로를 호소했다. 그는 웃으면서 “이제 피곤함이 몰려온다”라더니 “내가 직접 운전을 해서 춘천까지 왔다. 다섯 시간이 걸렸다. 너무나도 피곤하다. (김)태환이 형과 (김)성준이 형, (박)주영이 형과 함께 춘천에 왔다”라고 말했다.
정승현은 “17년 만에 우승을 하지 못하다가 드디어 우승을 했다. 너무 기쁘다”를 연발했다. 그러면서 “홈 마지막 경기에서도 내가 뛰게 된다면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승리해서 홈에서 분위기 좋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정승현은 다시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강원도 춘천시에서 울산광역시까지 다시 한 번 다섯 시간의 운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승 자축 세리머니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던 정승현은 “긴장하면서 경기 보다가 이제서야 피로가 몰려온다”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기분 좋게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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