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 시작 당시 울산 구단은 전북 팬들을 위한 원정석 규모를 1층과 2층 각각 네 개와 다섯 개의 섹터로 제한했다. 이날 전북 팬들이 응원을 위해 40대의 버스를 대동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울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경기 전북 원정석에는 ‘수모’라는 표현을 사용한 걸개가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규정상 문제는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경기 규정 제7조 ‘원정 클럽을 위한 관객석 확보’ 내용에 따르면 홈 클럽은 원정 클럽을 응원하는 관중을 위해 전체 좌석수의 5% 이상을 배분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후 원정 구단이 경기 개최 일주일 전까지 추가 좌석 분배를 요청할 경우 홈 클럽과 협의하여 추가 좌석 분배를 결정할 수 있다.
울산 구단 관계자도 “당연히 그 기준을 토대로 해서 최대한 많은 원정팬들을 받으려 했다”면서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홈 팬들의 구매율이 높았다. 그만큼 많은 홈 관중들이 모이기 때문에 원정석 전체를 내주기는 힘들었다. 홈팬들을 위해서 원정석을 막아놨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만큼 홈팬들의 구매율이 높았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팬을 수용할 필요가 있었고 그에 따라 원정석 섹터를 제한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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