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경기 시작 전부터 기대감은 남달랐다. 울산 구단은 지난 4일부터 예매 창구를 연 가운데 평소에도 가장 빨리 매진되는 남쪽 스탠딩 석을 포함해 빠른 속도로 티켓이 팔려 나가기 시작했다. 6일 오전을 기준으로 이미 1층과 2층의 일반 좌석은 대부분이 매진됐고 결국 3층 일부 좌석까지 예매를 하도록 했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실에서도 울산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매는 19,000장 정도 되어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 시즌 개막전까지 3층을 연 적은 있지만 관중수로 인해 3층을 연 것은 이례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예매분까지 포함하면 분명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전까지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달 4일에 펼쳐진 FC서울과 수원삼성의 29라운드 경기로 당시 16,333명의 관중을 끌어 모았다. 프로 스포츠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올해 5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 기록한 24,132명의 관중수가 코로나 19 이후 최다 기록이었다.
그렇게 경기가 한창 무르익는 사이 관중수가 집계됐다. 후반 31분 전광판을 통해 발표된 총 관중수는 20,051명으로 시즌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이중 유니폼을 착용한 관중수만 5,722명으로 전체 29%에 달했다. 코로나 19 이후 4대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에는 실패했지만 K리그 최초로 2만 관중 돌파에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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