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 했던 팀이라서 언제 뛰어도 심적으로 편안하다”면서 “친한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집에 있는 기분이다. 일본에서 돌아올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울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정승현이지만 사실 홍명보 감독과는 인연이 깊지 않다. 2020 시즌을 마치고 정승현이 군에 입대했고 이때 홍명보 감독이 부임했다. 홍 감독과 함께 한 시간은 이제 한 달 남짓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승현은 홍 감독에 대한 신뢰가 깊었다. 정승현은 “불안감이나 부담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감독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서 “그동안 막판에 좋지 않았던 모습이 없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울산의 호랑이가 된 정승현은 리그 우승이 간절하다. 정승현은 “오늘 먼 원정인데도 팬들께서 정말 많이 경기장에 찾아주셨다”면서 “마지막에 웃으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끝까지 팀과 함께 하겠다. 이 순간을 경기장에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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