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회자의 질문이 있었다. 내용은 "이 팀만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였다. 이 물음에 강원 FC의 김동현,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반석, 제주 유나이티드의 정운까지, 5개 중 3개 클럽에서 울산 현대를 찍었다. 이에 이청용이 묵직한 한마디를 전했다.
"시즌을 치르며 우리가 잘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오늘 와서 보니까 잘하고 있긴 한가 보다."
이청용의 자부심 넘치는 한마디에 현장의 팬들은 환호했다. 울산 현대의 퍼포먼스에 다시금 확신을 주는 이야기였다.
이청용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울산 현대는 파이널 라운드 A 돌입 지점에서 전북 현대를 앞서고 있다. 시즌 내내 보여줬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이번에야말로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이청용이 언급한 것처럼, 상대 클럽들이 울산 현대를 이기고 싶어하는 이유도 결국은 강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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