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139/0002172730
특히 이호 코치는 경기 내내 소리를 치고, ‘올려! 올려!’ 후배들과 함께 호흡했다. 2005년 울산의 두 번째 별을 직접 경험했던 그다. 울산으로 돌아와 누구보다 세 번째 별을 달기 위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노력하고 있다. ‘지도자-선수들-구단 관계자’들의 소통 창구다. 박주영은 경기에 못 나서더라도 홈·원정 할 것 없이 늘 동행해 힘을 실어준다. 이날도 그랬다.
이호 코치는 인천전에서 이청용, 박주영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꼬인 실타래가 풀리길 바랐다. 안타깝게도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털썩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허탈함, 공허함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