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울산에 진심이었나보다 어차피 이팀은 특히 감독이란인간부터 그냥 적당히해보고 안되면 ㅈ같으니 딴데가지뭐라는마음인데 나만 죽을둥살둥 경기직관가고 챙겨보고 유니폼을 사고 굿즈를 사고 우리팀선수 영상 챙겨보고 우리팀경기 이틀남았네 하루남았네 오늘경기하네하면서 체크하고 생각하고 기원하고 간절하고
직관한번가려면 온하루를 다소비해야하는데 이 ㅈ같은 취미생활은 내가열심히한다고 성과가나오는것도아니고 매번 부탁해야하는입장인데 내 시간과돈은 항상 소모되고 결과가안좋으면 그거에대해 다음에는 변화하는게 있어야하는데 또 다시 똑같이 내돈과시간을 쓰고 결과는 내가어찌할수없는 부분이라 빡침과 조롱과 상실감은 팬들이 짊어져야하고 그게 몇년째인지도모르겠고 이제 좀 다른짓을 하면서 살아야지 이렇게는 정신이 말라죽는거같아서 못살겠어요
집에들어왔더니 아버지어머니가 티비보고계시는데 명절인데 티비만보고계신모습이 너무 죄송스러워서 마음이쓰리네요
이 ㅈ같은팀 어떻게되든말든 적당선에서 기뻐하고 적당선에서 비난하고 여차하면 그냥 버린다는 무게감으로 대해야겠어요 울티들어오는것도 서서히줄이고 울산을 저한테서 덜어내는 작업을 이제부터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