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울산은 오랜만에 U-22 카드로 김민준을 꺼냈다. 이 이야기가 나오자 홍 감독은 친근한 욕을 섞어가면서 “그 XX 넣을까 말까 생각을 많이 했다”라면서 경기 전날 클럽하우스에서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홍 감독은 “내가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왔는데 거기서 김민준을 딱 마주쳤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머릿속에 김민준 생각이 딱 났다. 그런 상황에서 김민준을 마주친 것이다. 그래서 ‘그래 한 번 나가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포도 한 송이를 김민준에게 줬다. 그동안 김민준이 열심히 했다”라면서 “큰 건 바라지 않는다. 공 뺏기지 않고 내가 항상 주문하는 것만 하다가 나오면 된다”라고 웃었다.
이날 정승현은 김천상무에서 전역신고를 했다. 이제 울산의 선수가 된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훈련을 같이 해와서 경기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김영권과는 잠깐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췄다”라면서 “이제 관건은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이 얼마나 맞을지다. 지금 정승현의 컨디션 등은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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