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이청용은 17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홍명보호’의 정신적 지주이자 그라운드의 마스터키로 여전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20대 시절 못지않은 순간 속도와 방향 전환, 양질의 패스가 돋보인다. A대표팀 ‘벤투호’가 지향하는 빌드업 색채에도 맡는 이청용이어서 여전히 대표팀 승선과 관련한 얘기가 오가는 이유다. 이청용은 이날 K리그 통산 20번째 득점을 기록하면서 20-20클럽(20골-20도움)에도 가입했다.
수비진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가 돋보였다. 그는 이날 정승용, 발샤, 양현준의 결정적인 슛을 연달아 저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그는 직전 동아시안컵 한일전 참패(0-3 패)를 막지 못하는 등 최근 대표팀과 리그 경기에서 선방률이 이전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작심한 듯 특유의 거미손 방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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