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오늘 홈 경기장에서 만나게 될 은퇴하는 김승용을 떠올리며 "어렸을 때 만나 동료로 또 친구로 함께 해온 승용이가 은퇴한다니 여러 생각이 막 오가요. 승용이와 함께했던 매 순간들이 기억나고, 늘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실하게 선수 생활을 해 온 승용이에게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정말 수고 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데 승용이를 잊지 않고 그에게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준 울산 구단과 팬들에게도 친구이자 동료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얼굴을 마주하게 되면 어떤 말을 하게 될 것 같냐는 질문엔 이렇게 말했다. "승용아 고생 많았다. 늘 기본에 충실하고 성실히 선수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선수 이후의 너의 삶도 지금과 같이 늘 행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늘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 자주 보자!"
박주영과 이근호, 김승용. 2000년대 초반 한국 축구 청소년대표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절친 3총사' 가운데 첫 은퇴의 길을 선택한 김승용은 당분간 휴식한 뒤 지도자 변신을 위해 다시 한번 축구 인생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56/001131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