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은 지난 달 "카타르 월드컵까지 전역을 미룬 채 군대에 남고 싶다"는 깜짝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천 상무에서의 폼을 월드컵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조규성. 스타들이 즐비한 전북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진 않을까 하는 고민에서 나온 발언이었겠지만, 조규성의 전역만을 목 빠지게 기다려온 전북 팬들은 조규성의 '전역 연기 선언(?)'에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렇다면 전북 김상식 감독은 조규성의 발언을 어떻게 들었을까?
"규성아 여기오면 더 좋아질 거야 걱정 안 해도 된다. 네가 9월 초에 오는데 벌써부터 규성이 네 방 깨끗하게 치우고 있다. 상무 있을 때 보다 더 좋은 모습,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 보여 줄 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나가는 거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 규성아 전역하고 돌아오면 짬밥 말고 맛있는 거 사줄게."
김상식 감독은 월드컵에 나갈 선수라면 전북에서의 주전 경쟁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에서 주전 경쟁에 대한 걱정이 있으면 월드컵 나갈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이겨낼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