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엄원상은 “지난 경기(9일 대구FC와 1-1 무)를 승리하지 못해 이번 수원전을 준비할 때 부담스러웠다. 형들과 하나 돼 이기기 위해 노력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웃었다.
최근 골반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일주일가량 푹 쉬고 훈련하면서 회복해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
이에 엄원상은 “감독님의 배려로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확인했다. 일주일 사이에 충분히 경기에 나설 만큼의 컨디션이 올라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갈 수 없었다. (조)현우 형이 내가 못 간다는 소식을 듣고 아쉽다는 말을 건넸다. 다녀온 후(조현우, 아마노 준)에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어느덧 10골 4도움. 팀 최다 공격 포인트다. 득점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득점왕 욕심을 묻자 엄원상은 “솔직히 득점왕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 득점하면 기분이 좋다.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 울산이 우승하려면 더 많이 넣어야 한다. 계속 이기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개인보다 팀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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