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대가 더비'의 상처는 컸다. 세 시즌 동안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안긴 라이벌 전북전 완패라 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울산 현대의 올 시즌 K리그1의 첫 위기라는 목소리도 메아리쳤다.
'현대가 더비' 후 주장으로서의 분위기 반전 비결은 뭘까. "모두가 아쉽고 팀과 본인에게 실망하거나 분개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기 때문에 다그치거나 재촉하기 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감독님을 도와 주장의 역할을 했다. 내가 주장이긴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11명의 선수 중 한 명이기에 나부터 최선을 다해 뛰어서 팀원들에게 본보기가 됐으면 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간절하고 힘차게 뛰어다녔다."
"감독님의 얘기처럼 지금의 승점과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홈에서 우리를 지지해주는, 원정에서 같이 싸워주는 팬들에게 보답을 해주고 싶다. 항상 경기장 관중석에서 함께 뛰어주는 팬들과 시즌 마지막에 크게 웃고 같이 기뻐하고 싶다."
더 이상 눈물은 없다. 주장 이청용은 올해 더 단단해져 있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3884708
말한마디마다 진심이 느껴지고 울산이라는팀과 팬들을 얼마나아끼는지 느껴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