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08&aid=0003064813
이청용은 "다행히도 아직까진 운동장 안에서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스스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그저 매 경기 팀 동료들과 즐겁게 축구하면서 승리를 만들어내고,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게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오늘(서울전) 역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동료들을 믿었고, 아마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이었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대표팀에 욕심이 있지는 않다. 대표팀 자리라는 게 욕심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뛸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발탁에 욕심을 낼 수는 없겠지만, 영광스러운 기회가 다시 온다면 언제든지 대표팀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뛸 준비는 돼 있다는 게 이청용의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