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현역 시절에 레알인가 이적직전까지 갔을 때
리버풀 팬이 손편지써서 마음 돌렸다고 하던데..
그 내용이, 내가 리버풀 평생 팬으로써 경기장마다 따라다니면서 서포트하고 있는데 니가 그럴수 있냐.. 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음
나야 진짜 오랜만에 홈경기를 보러 온거지만
그래도 내 팀 응원한답시고 수도권 경기는 어지간하면 가서 본단 말이야.
또 경기 마치고 울산역에서 보니까 나같은 울산팬들 진짜 많더라고.. 다들 나랑 비슷한 맘이시겠지 (다들 정말 고생하셨고 조심히 들어가세요!)
울산팀이나 선수들은 이런 팬들 맘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뭐 누가 지고싶어 졌겠냐만은 그래도 우리같은 사람들은 선수들이 진짜 경기장에서 토할정도로 뛰어주면 결과와 상관없이 기꺼이 박수 보내준단말이야.. 그걸 가지고 또 한주동안 기운내서 살고..
오랜만에 고향팀 경기장 갔다왔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경기도 너무 아쉬워서
주저리주저리 떠들게 되네 ㅎㅎ
낼모레는 집앞에서 하니까 또 가서 응원하겠지
그땐 오늘과 다른 모습 좀 보여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