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서 져서 그런 것도 아니고 수준이 낮아서도 아님
수준이 낮다고 재미가 없는건 아님
누군가에게는 영국 프리미어리그보다 동네 조기축구가 더 재밌을 수도 있음
리그에서 3년간 한팀 때문에 준우승 하고 있는데 그 준우승하는 팀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 장애물 같은 라이벌 팀을 홈으로 불렀음
이것만으로도 재미가 없을 수 없는 더비임
근데 과연 많은 선수들이 속된 말로 개같이 뛰고 개같이 싸우고 그런 모습을 보였냐 그건 아니였다고 단언함
오늘은 그냥 팬들만 진심인 더비였다고 생각함
괜히 이동경이 울산팬들에게 사랑 받는게 아님
해축 선수들이랑 비교해서 미안한데 동료에게 정신 차리라고 뺨 때리고 소리치고 팬들 호응시키고 그게 당연시 되는 문화가 부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