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출범한 지난해 1월에도 울산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에 앞서 통영을 찾아 2주 정도 담금질을 했다. 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 캠프의 주 목적은 훈련이 아니다. 산양스포츠파크에서 가볍게 뛰고 좋은 숙소에서 쉬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규리그 15라운드까지 11승3무1패, 승점 36으로 2위권을 넉넉히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이지만,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다. 특히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상실감이 컸다. 홍 감독은 팀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미니전훈이 시작되기 전에는 조촐한 선수단 바비큐 파티도 열었다. 코치진이 고기를 굽고, 나눠 먹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속내를 털어놓고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며 앞으로 방향을 숙지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울산 관계자는 “통영 훈련은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캠프에 가깝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휴식도 중요하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라며 긍정의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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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내일까지 있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