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울산 현대에서 뛰는 前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아마노 준이 현지 언론 인터뷰에 응해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임대로 울산에 이적하면서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상황을 감안해 완전 이적 의향을 밝히며 K리그에서의 경력 속행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30세인 아마준은 올해 1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울산으로 임대로 이적했다. 2월 리그 개막부터 주전으로 거듭나 지금까지 13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등 울산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4, 5월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심경에 대해 아마준은 "울산에 와서 이렇게 즐거운 축구를 할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합니다. 생활적인 면에서도 전혀 불만이 없고, 저도 가족도 순수하게 이곳을 즐기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는 동시에, 향후 커리어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이야기했다.

 

"물론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즐겁게 축구를 해서 만족스러우니 완전 이적을 하고 싶다고 마음속으로는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요코하마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축구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주변에서 그렇게 보니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고 기분이 좋네요. 완전 이적하고 싶어요."

 

올해 2월 한국 이적 후 약 3개월이 지나 아마노는 "문제점이나 불편한 점은 전혀 없어요. 익숙해지면 더 즐거운 일이 있을 것이고 한국어도 더 공부해 한국 생활을 성실하게 해 나가겠다."라며 현지에서 오랫동안 뼈를 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영웅 홍명보 감독 아래 팀은 현재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이제 울산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있는 아마준은 지금 피치 안팎에서 충실감을 갖고 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1656823742e1894201360e62dacc3da90d135a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