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마노는 굳이 자신의 등 뒤를 가리킬 필요가 없었다. 이미 팀에서 존재감이 큰 선수다. 올 시즌 울산에 합류해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13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울산의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레오나르도(7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기록이다. 팬들이 임대 신분인 아마노가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여권을 압수하자'는 말을 할 정도다.
'아마노의 울산 잔류'는 팬들의 바람만은 아니다. 아마노도 울산 생활을 좋아하고 있다. 지난 27일 공개된 '풋볼리스트'와 인터뷰에서 아마노는 팬들이 굳이 여권을 뺏을 필요가 없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수원FC전을 마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나왔다. 아마노는 완전 이적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울산에 와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 울산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만족스럽다. 기대감을 갖고 계속 내가 할 일을 해나갈 것"이라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https://sports.v.daum.net/v/20220529063005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