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전반 39분 아마노의 선제골로 1-0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울산의 후보(?) 7명이 그라운드로 나와서 몸을 풀었다. 코너플래그 부근에서 5대2 볼 돌리기를 했다. 볼 터치를 하면서 빠르게 움직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때 경남의 붉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유스 선수들(U-18 진주고)이 울산 선수들이 몸 푸는 쪽으로 모였다. 경남의 미래들이 경기 볼보이로 나섰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울산 선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폈다. 눈앞에서 올스타들이 뛰는 모습을 넋 놓고 봤다. 아무리 적군이라도 눈과 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K리그2에서 국대를 영접하기 힘들다. 홈팀 입장에서 배가 아플 수 있지만, 관계자들도 팬들도 국가대표 직관은 축구의 묘미이자 FA컵이라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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