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뿐만 아니다. 백업 수문장 조수혁 역시 마찬가지다. 21일 저녁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김천 상무 원정 경기에서 아예 명단에 들지 못했다. 유망주 골키퍼 민동환에게 백업 골키퍼 자리를 내줘야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김천전을 나 몰라라 하지 않았다. 외려 그 반대다. 조수혁은 이번 김천 원정에 선수단과 함께 했으며, 윤일록이 몸을 풀 때 곁에서 도와주는 등 배후에서 동료들을 지원했다.
김천전을 통해 모처럼 출전한 고명진과 신형민도 박수 받을 만한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커리어상 주전 욕심을 부려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 역시 홍 감독의 출격 명령을 조용히 준비하며 팀에 헌신하고 있다. 제법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이청용, 김영권과 같은 선수의 경기 중 헌신은 두 말 할 게 없다. 현재 울산의 베테랑들은 출전 여부를 떠나 후배들의 뒤를 든든히 떠받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행여 흔들려도, 그 자리를 언제든 메울 수 있는 '형님들'이 뒤에서 버티고 있으니 울산은 어지간해서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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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할배 아니 베테랑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