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아직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한 경기 이겼다고 만족할 시점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으면 힘들다(목표 달성).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레오나르도를 겨냥한 말이 아니다. 선수 전체가 한데 어우러져 더욱 시너지를 내고 지금처럼 잡아야할 팀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후발 주자들이 금세 따라온다는 걸 안다.
홍명보 감독이 말한 목표는 바로 울산의 리그 우승 숙원이다. 2005년 이후 16년 동안 이루지 못한 걸 이번에는 꼭 해보겠다는 의미다. 그러기 위해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 치고 나가야 한다.
흔들리던 수비가 안정을 찾았다. 김기희와 임종은이 차례로 쓰러졌다. 김영권이 지난 제주전에서 원두재와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원두재가 다쳐 김천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니다. 김천전에 박용우가 나서서 김영권과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더들의 수비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공격진과 마찬가지로 “만족스럽지 않다. 몇 장면에서 집중력과 판단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원하는 건 좋은 팀, 완벽한 팀이 되는 것이다. 우리팀은 더욱 성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주하는 순간 누군가 그 틈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1년차였던 지난 시즌 뼈저리게 느꼈다. 두 번 실패를 스스로 용납할 수 없다. 과정도 중요하나, 마지막에 웃기 위해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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