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리그를 처음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오나르도는 적응기가 필요없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점에 대해 묻자, 레오나르도는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여러 선수들의 이름을 소환했다.
레오나르도는 "과거 FC 서울에서 뛰었던 안델손에게서도 얘기를 들었고, 주니오와 손준호에게서도 많은 얘기를 들었다"라며 "K리그가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이라 그 점에 대비하려 했다. 또 여기 와서 보니 좀 더 거칠고 터프한 리그라고 느꼈다. 이에 적응하려고 노력한 덕에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 울산 최고의 공격수였던 주니오와 비교에 대해서도 웃으며 답했다. 레오나르도는 "주니오는 지난해 중국에서도 많은 골을 넣은 득점왕이었다. 정말 좋은 선수이며, 나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니오가 울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나 역시 울산 스타일에 적합한 선수라고 본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울산에 왔다. 많은 골을 넣고 우승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내며 "무고사가 더는 골을 안 넣었으면 좋겠다"라고 농담해 주변을 웃게 했다.
울산 입단을 통해 처음 만났을 홍명보 감독의 첫 인상, 특히 가와사키 프론타레전 이후 라커룸에서 크게 화를 냈던 상황에 관한 질문에 대해 레오나르도는 "최고의 지도자"라고 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레오나르도는 "가와사키전 종료 직전에 골을 먹었으니 당연한 반응을 보이신 것이다. 감독 처지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으니 화낼 수 있다고 본다"라고 웃은 후, "누누이 동료들에게 얘기하는 게 있다. 홍 감독님은 제가 축구를 시작한 후 만난 최고의 지도자라는 점이다. 선수들이 뭘 원하는지 이해하고 대화하려 노력한다. 정말 최고의 감독"이라고 존경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