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윙어로 나선 최기윤은 형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았다.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로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줬다. 시즌 초에 비해 경기 흐름과 템포에 적응된 모습이었다. 전반 29분 엄원상과 교체됐다. 가진 걸 모두 보여주기에는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이 짧았지만 가능성을 엿봤다.
홍명보 감독은 “최기윤은 제주전에서 나쁘지 않았다. 재능 있는 선수다. 김민준과 다른 유형의 선수다. 드리블 능력이 좋다. 잘 빼앗기지 않는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경험이 쌓이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신뢰했다. 수장의 믿음 속에 최기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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