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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재는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초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특히 최근에 눈병에 걸려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는데 갑자기 왼쪽 눈이 아팠다. 눈물이 계속나고 눈도 뜨기 힘든 순간이 있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는 약을 구할 수 없어서 인공눈물로 겨우겨우 버텼다"고 어려웠던 순간을 토로했다.
이어 "갑자기 시력이 안 좋아지고 심할 때는 얼굴의 왼쪽 부분이 전체적으로 부어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눈병이면 그냥 눈만 충혈 되는 줄 알았는데 가렵고, 시야 확보도 어려움을 겪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원두재는 성치 않은 몸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5월에는 1승1무1패를 기록해 이전보다 주춤한 흐름이다. 일부 울산 팬들은 원두재의 불안함을 지적하고 있다.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맞다. 내 몸 상태에 대해 핑계를 대면서 내 경기력을 변호하고 싶지 않다"며 "눈도 많이 좋아졌고, 시력도 회복하고 있다. 이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