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무너질 울산이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 25분 김민준 대신 엄원상을 조기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과감한 용병술이 적중했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엄원상이 서민우가 주춤하는 사이 공을 가로채며 패스했고, 문전에서 레오나르도가 마무리 지었다. 전반 34분에는 설영우의 낮게 깔린 패스를 엄원상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산의 기세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전반 45분 또 다시 엄원상이 도우미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내준 패스를 받아 엄원상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레오나르도가 득점으로 완성지으며,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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