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은 "많은 경기를 했지만 오늘같은 승리를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대단한 승리를 했다. 김영권이 퇴장당하고, 전반 종료 직전 실점을 했다. 어느 누구도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들조차도 그런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10명이 울산 현대다운 축구를 계속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득점도 나왔고, 득점 이후에도 큰 찬스주지 않고 좋게 마무리했다. 중요한 순간에 대단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그리고 "'위닝 멘탈리티'는 편의점 가서 쉽게 살 수 없다. 대가를 치르면서 얻는 것이다. 우린 그 대가를 충분히 치렀다. 그 부분이 큰 힘이 됐다"고 웃었다.
김영권은 퇴장으로 2경기 출전 징계가 불가피하다. 홍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월에도 어려운 고비들을 잘 넘겨왔다. 옵션도 많이 생겼다. 위기에 힘이 있다. 새로운 것들을 연구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마노, 레오나르도, 엄원상, '신입생'들의 활약은 여전히 눈부시다. 홍 감독은 "그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이미 검증이 됐다. 전체적인 울산 축구에 기본을 이해해야 개인 성향과 그들이 가진 기술들이 나온다. 팀의 핵심적인 부분을 알려주면서 팀 적응하는데 시간을 줄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콤비네이션이 이런 부분에서 잘 되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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