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현대중공업이 단독 입찰을 한 뒤 지난해부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라는 이름으로 기업의 일원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룹 편입 이후 첫 스포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직원 당 가족 단위로 1인 최대 4매를 미리 신청받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그리고 구단에 직접 응원도구를 요청하면서 올 시즌 울산의 주력 응원도구로 사용하는 깃발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10월 AFC 챔피언스리그 때 원정에서 깃발을 나눠준 적은 있다”면서 “올 시즌 원정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우리 가족이 됐으니 같이 응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 깃발뿐만 아니라 사인볼도 준비해 나눠드릴 예정이다. 지금 밑에서 공에 바람을 계속 넣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깃발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재미난 장면도 연출됐다. 인천 머플러를 한 초등학생 무리가 머플러를 겉옷에 숨긴 채 다가오더니 울산 깃발을 요구했다. 그러자 현장에서 깃발을 나눠주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너네 인천 팬 아니야?”라고 반문했고 이에 학생들은 웃음을 보이며 “아…네!”라고 짧게 이야기 한 뒤 인천의 응원석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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