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56/0011238038
홍명보 감독은 리그 1라운드를 마친 뒤 선수들을 모아놓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팬들은 그 결과 하나 가지고 일주일을 생활하는 사람이야, 여러분을 좋아하는 그 사람들은 말이야. 그런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건 사실이라는 거야."
홍 감독의 말처럼 실제 K리그 팬들의 한 주의 컨디션은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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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팬들은 월요일을 얼마나 기분 좋게 보냈겠어요."
홍명보 감독은 부임 첫 해인 지난 시즌부터 구단의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위해 내밀한 부분인 훈련장, 라커룸까지 모두 공개했다. 오로지 팬들을 위해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울산 선수단에 '스타병'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홍명보 감독은 팬들에 대한 책임감을 감독과 선수 모두가 가져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며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뛴다는 소중함이 얼마나 큰지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를 좋아하는 팬들이 주말에 경기장에 가족들과 함께 와서 승리를 보고 기쁘게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어제가 월요일이었잖아요? 우리 팬들은 한 주 시작인 월요일을 얼마나 즐겁게 보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