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가 포항 깡통을 가지고 놀았다?
K리그에서 하프타임이면 통상적으로 있는 행사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여기 작은 도발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관문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물건이 깡통 모양이었고 이 깡통이 검은색과 빨간색 조합으로 이뤄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 색은 포항스틸러스를 상징하는 ‘검빨’이었다. ‘스틸러스’의 멸칭은 ‘고철’이나 ‘깡통’ 등이다. ‘검빨 깡통’이 울산과 포항의 경기에 등장한 건 의도하지 않고는 등장할 수 없는 장면이다. 경기장에서도 몇몇 관중만 눈치 챌 정도로 사소하고 작은 도발이었다. 울산 구단은 이 이벤트에서 은연 중에 ‘검빨 깡통’을 아래로 떨어트렸다.
울산 관계자는 “매 홈 경기 마다 각기 다른 선수가 출연해서 색다른 하프타임 이벤트를 연출한다”면서 “이번엔 동해안더비에 맞춰 새로운 게임도 준비해 봤다. 올 시즌 팬들과 함께하고 있는 깃발 게임을 준비했다. 그리고 팬들의 집중도와 호응을 위한 작은 디테일로 팬들이 포항을 부르는 별명인 깡통을 준비해 봤다”고 솔직히 말했다. 동해안 더비는 이런 사소한 걸로도 도발이 벌어질 정도로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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