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두 베테랑 이청용과 김영권의 품격도 빛났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 판정 과정에서 VAR 판독 시간이 오래 걸리자 울산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육성 응원이 터져 나왔다. 이때 이청용이 울산 팬들 앞으로가 육성 응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영권의 행동도 칭찬받을 수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이 다리 근육 경련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는데, 서울 팬들의 입장에서는 시간 지연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에 김영권은 빠르게 일어나 서울 팬들에게 두 손을 모아 사과했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인사를 건네며 치열한 맞대결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https://sports.v.daum.net/v/20220312110504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