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는 17일 본지를 통해 “울산이 FC서울과 경쟁 끝에 광주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엄원상 영입을 마무리했다. 선수와 개인 협상도 원만하게 이뤄졌다”며 “빠르면 하루 뒤인 18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울산 팬 커뮤니티 사이에도 이날 엄원상의 합류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엄원상도 광주가 지난해 2부로 강등한 만큼 1부 빅클럽에서 제안이 오면 이적할 의사가 있었다. 서울이 먼저 접촉한 만큼 울산으로서는 ‘베팅’이 필요했다. 애초 울산은 광주 구단에 수비수 김현우와 현금을 묶어 트레이드 협상에 나섰다. 광주 구단도 긍정적이었는데 트레이드가 아닌 현금으로 엄원상 협상을 마무리했다. 본래 서울은 광주 구단에 이적료 13억원 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울산은 15억원을 지급하면서 구단간 거래가 성사됐다. 엄원상과 개인 협상도 무난하게 이뤄졌고, 그 역시 울산에서 K리그1 우승 꿈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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