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 현대 팬 여러분들 이동경입니다.
우선은 다들 기사로 보셨겠지만 제가 이번에 독일 분데스리가 2 샬케 04 팀으로 이적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 생각을 하다가 저희 울산 팬분들이 많이 계신 이곳에 감사 인사를 드리면 될 거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생이 처음 울산으로 와서 지금까지 울산과 함께 꿈을 키우고 역사를 같이 만들어간 선수라는 큰 자부심을 안고 해외 진출을 하게 돼서 저도 굉장히 기쁩니다. 또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이쁨을 받아서 저로서는 더더욱 감사한 마음이고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주시고 서포터해 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절대 잊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독일에 가서도 더 성장하고 매일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또 저도 오늘부터는 울산 현대의 선수는 아니지만 울산 현대의 팬으로서 열렬하게 울산 현대를 응원할 거고 경기도 챙겨보면서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올해는 꼭 저희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우승컵을 든다면 저 또한 너무 기쁠 겁니다. 항상 저희 선수들은 우승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봤기에 저는 한치의 의심도 없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응원 또 부탁드리겠습니다.
멋진 파란 유니폼을 입게 되어 어색함이 없는 것을 보니 이게 나의 색깔이고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끝으로 저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몸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푸른 파도가 더 큰 파도를 만들어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