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과 나는 포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내가 1991년에 포항에 입단했고, 그 다음해에 홍명보가 신인으로 데뷔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포항에서 몰던 홍명보의 첫 차가 떠오른다. 진한 녹색의 ‘에스페로’였다. 홍명보 감독과 얘기하다 불현듯 옛날 생각이 나서 물었다.
“그때 차 넘버 생각 나지?”
“아니, 모르겠는데...?”
“‘서울 누’에 ‘16XX’였잖아.”
“나도 기억 못하는 걸 어떻게 지금까지 기억해?!”
나도 내가 왜 이런 걸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차를 많이 얻어 타서 그랬나?
[출처] [K리그 전훈 방문기] (8) 월드컵 시즌 K리그 딜레마…그리고, 박주영|작성자 박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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