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은 기자회견 후에도 이어졌다. 홍 감독과 함께 행사장을 돌며 일일이 인사를 전한 박주영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몇몇 기자들과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며 여러 차례 미소를 보였다.
“왜 언론을 싫어했느냐”는 난감한 질문에도 “어색해서일 뿐, 누군가를 미워한 적은 없다”고 웃으며 답하는 여유를 보였다. 앞서 그는 추운 날씨에도 울산 팬들과 함께 입단 사진을 촬영해 이미 주변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자신을 가장 아끼고 믿어준 스승의 존재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듯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딱딱하다는 선입관이 있었지만 많이 깨졌다. 팀에서도 여유가 넘치지만 프런트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참 감사한 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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