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곧 난관에 부딪혔다. K3리그는 사회복무요원 선수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복무요원 선수들이 팀에 남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다른 K4 리그의 팀으로 이적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김기수는 울산에 남기로 결정하고, 같은 처지의 노경남, 이선일, 구종욱 선수와 함께 1년 공백기 동안 평일 오후, 주말 동안 연습을 이어갔다.
울산시민축구단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팀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캐치한 윤 감독은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 이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그 결과 김기수는 지난해 1년을 쉬었지만 당당히 K리그1 수원FC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