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잇몸이다.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예열을 마친 후 경남 거제에서 전지훈련 중인 울산 현대에 '낯선 인물'들이 있다. 정식으로 울산과 계약된 '오피셜 선수'들이 아니다. 울산 U-18(18세 이하) 유스팀인 현대고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5명의 아마추어들이 울산 전지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막내' 김도현은 현대고 2학년에 재학중이고, 단국대 입학이 확정된 김동욱은 3학년이다. 울산대의 이재원과 박건웅, 울산시민구단의 이경운은 지난해 졸업했다.
이들과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있다. 울산은 각급 대표팀의 '화수분'이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벤투호에는 5명(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이동준 이동경)이 차출됐다. 당초 7명이었지만 원두재가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돼 막판 제외됐고, 홍 철은 대구로 이적했다.
제주에서 담금질 중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도 김민준이 소집됐다. 사실 2~3명이 추가로 발탁될 예정이었지만 '협의' 끝에 1명만 내주기로 합의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으로선 사실상의 '반쪽자리' 훈련에 추가 자원이 필요했다. 고심 끝에 현대고 출신 우선 지명 및 유스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키로 방향을 재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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