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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피하고 싶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작년에 그라운드 밖에서 대중을 실망시킨 사건들(※사적모임 인원제한 관련 방역수칙 위반, 사생활 문제)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축구선수였기에 실망감이 배가된 것 같습니다. '유쾌한' 홍철이 '불쾌한' 홍철이 됐는데요.
잘못을 인정합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운동장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어요. 울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을 때 그런 일이 생겼고요. 적어도 경기를 할 때만큼은 그 부분을 잊고 최선을 다 하고, 동료들과 함께 뛰어야 하는데 고개가 숙여지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왔습니다. 거기에 대해 바로 입장을 밝히지 못한 점도 사과드립니다.
- 전소속팀인 울산 팬들에게도 하고 싶은 얘기가 있지 않을까요?
1년 반 동안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건이 터지고,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했어야 했는데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게 없는 것 같아요. 울산 원정 경기를 가면 팬들께 정중하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이걸 인스타로 말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