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인 완기씨까지 올해 구단 프런트 일을 하면서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 모두 K리그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완기: 저는 올해 6월 28일 울산현대에 입사했습니다. 유소년 업무를 총괄하는 일을 하는 매니저입니다. 구단 산하 초중고 팀의 행정 처리를 도맡아 합니다. 유소년 담당 모집 공고에 지원했는데, 제가 울산의 U18 팀인 현대고에서 선수 생활을 한 울산 유소년 출신이라 그 점을 업무 이해도와 연관해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대학 시절까지 선수 등록을 하고 U리그에서 뛰었던 터라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미련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복무가 문제였어요. 결국 ROTC(학군사관)로 갔고, 선수 생활을 마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축구 관련 업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축구협회, 연맹, 구단 일을 본격적으로 알아봤습니다. 체육교육 전공이라 기간제 교사를 하다가 울산 구단의 공고를 보고 마지막으로 도전해 보자고 했는데 운 좋게 합격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36/000005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