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프로에서 우승을 많이 했어요. 올 연말은 예년과는 기분이 다르네요. 사실 시즌 초반에 많이 힘들었어요. 선수들이 많이 이탈한 상태였죠. 홍명보 감독님께서 부임 뒤 '울산다운 축구를 하자'고 했어요. 그렇게 한 두달이 지나면서 우리의 축구를 한 것 같아요. 울산답게 잘 해 낸 것 같아요.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마지막까지 우리의 색을 보여드린 것 같아요."
김기희는 홍 감독과의 재회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 두 사람은 2011년 대표팀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2011년 홍 감독님을 처음 뵀던 것 같아요. 프로 팀에서 다시 만났죠. 감독님께서 수비의 디테일한 부분을 가르쳐 주셨어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도움이 많이 됐죠. 제가 준비한 것을 믿고 경기장에 나갈 수 있게 해주셨어요.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을 통해 생각하는 축구를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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