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마노 준 울산 이적썰이 떴더라고요. 마리노스 선수가 울산으로 가게 된다니... 신기하긴 합니다ㅋㅋ 암튼 18년부터 마리노스 팬인 제가 아마노 준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
우선 아마노 준은 카나가와 현 출신에 마리노스 유스 출신으로 성인팀까지 올라온 선수입니다. 그만큼 기대도 많이 받았던 선수였죠. 2016년 후기리그 마리노스의 레전드 나카무라 슌스케가 부상으로 결장한 이후 출전 횟수가 늘어났고 부동의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합니다.
이전부터 슌스케의 후계자라 불리던 아마노 준은 2019년 닛산자동차 축구단 시절부터 맹활약한 키무라 카즈시와 나카무라 슌스케가 달던 등번호 10번을 답니다. 마리노스에겐 맨유 7번과 같은 10번을 유스 출신이 단다는 것은 또 다른 낭만이었죠. 근데 같은 해 7월 5일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B KSC 로케렌으로 임대 이적...
2019-20 시즌은 리그 24경기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시즌 막바지인 2020년 3월에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고 그 영향으로 로케렌의 경영 악화로 인해 파산했고 그 결과 마리노스로 복귀합니다.
대표팀 경력도 있습니다. 2018년 9월 2일 기린 챌린지 컵 일본 대표팀에 추가 발탁되어 9월 11일 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우선 발기술과 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슌스케 후계자답게 왼발로 차는 프리킥에서도 강점을 보이죠. 창의적인 패스 전개를 해 주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윤비트보다 1살밖에 안 적어서 나이 부분에서 걸릴 것 같은데 플레이 스타일 상으론 윤비트 대체자로 적합하다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은 선발 출전은 7경기, 총 34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오기하라 타카히로, 키다 타쿠야가 주전이면 아마노는 로테내지 후보 정도 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노 준이 가지고 있는 일본 대표팀에도 뽑힐 만큼 풍부한 일본 축구 내 경험, 마리노스 내에서 보여줬던 성과,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추천 등을 생각해본다면, 아마노 준의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스 출신 아마노가 정말 완전히 마리노스를 떠난다는 것이 아쉽지만, 두 번째 해외 도전은 무탈하게 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부족한 글을 마치겠습니다.